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이재명 후보의 일극 체제를 겨냥 "국민과 함께해야 정권 교체도, 정치개혁도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헌법에 선언되어 있듯이 공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폭넓은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며 "87년 체제인 승자독식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정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개헌하지 않으면, 제2의 박근혜, 제2의 윤석열이 또 나올 수밖에 없다"며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다당제를 구현하는 개헌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1년 단축'을 결단하고, 개헌에 나서야 한다"며 "생산적인 정치가 되려면 경쟁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와 아울러, 다수결 원리가 다수의 독재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 혁신을 위해서 우리 당부터 바뀌어야 된다"며 "권리당원 선거인단만 해도 122만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30% 정도"라고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계산해 보라. 30%의 과반수는 15% 아니냐. 그 결과, 16%만 얻으면 당권을 쥘 수 있는 게 현재 우리 당의 당헌"이라며 "이런 당헌 누가 만들었냐. 대의원 여러분 동의하셨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래전 일이지만, 박스떼기 논란이 생각난다. 현직 대통령 이름이, 사망한 사람의 이름이, 선거인단 명부에 올라 개망신을 당했던 사건"이라며 "당시 대선에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는 역사상 가장 큰 차이로 패배했다. 그게 역사다. 이런 역사를 반복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 천원 이상의 당비를 6개월 이상만 내면 권리당원이 된다. 당원 연수를 받는다거나 특별한 경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이런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당원 연수 등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동원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큰절로 정견 발표를 시작한 김지수 후보는 "자살률 세계 1위, 출생률 세계 최하위, 노인 빈곤율 세계 최상위, 숨막히는 취업시장, 불안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라며 "누가 우리의 삶을 방치하고 있냐.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김지수 후보는 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수권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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