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쓰레기 수거차 발판에 오른 '황교안 고발 사건' 수사 착수

민생투어 대장정 도중 쓰레기 수거 차량에 발판에 올라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에서 주호영 의원과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문길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장은 앞서 황 대표와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이 지난달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는 쓰레기 수거차 뒤편 간이발판에 올라탄 것과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광주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씨는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야 할 제1 야당 대표가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동부서는 이 사건을 사건 발생 장소인 대구로 이첩했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수성경찰서에서 담당하며, 황 대표 등의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기록과 행위에 대한 법률 검토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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