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무력화 후 울산시장 선거개입, 라임 사태 진실 덮으려 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과 관련해 11일 "집권여당이 승리한다면 정말 걱정된다"면서 이른바 '6대 예언'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정부·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하고,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이 묻힐 것"이라는 내용이다. 안 전 대표가 2017년 대선 당시 말한 '3대 예언'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화제가 됐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을 지나며 잠시 쉬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시라도 코로나19(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우려되는 점을 적었다.

그는 첫 번째 예언으로 "(민주당 승리시 정부·여당이)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며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와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세 번째로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脫)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네 번째로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다섯 번째로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외교가 깨져 대중 종속이 심화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여섯 번째로는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 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 보유는 기정사실화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조국 사태가 한창일 때 다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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