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G 서비스는 한국보다 나을까?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이 다음달 16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갤럭시S10 5G(256GB)의 가격은 1300달러(한화 약 151만원). 저장용량이 2배 큰 512GB 모델은 1400달러(약 162만원)다.(부가세 별도) 

국내 갤럭시 S10 5G(256GB)의 출고가가 139만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 가격이 국내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한국은 갤럭시 S10플러스와 갤럭시 S10 5G의 가격을 동일하게 매긴 데 반해, 미국은 5G 모델이 플러스보다 약 50달러 비싸게 책정됐다. 

한국과 미국의 갤럭시S10 5G 모델은 내장 모뎀이 다르긴 하다. 미국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국내 제품에는 삼성 엑시노스 모뎀이 탑재됐다. 하지만 단순 모뎀 차이라고 하기엔 가격 차가 꽤 큰 편이다. 
 

삼성전자 제공.

또한 버라이즌은 자국 내 5G 서비스 지역을 연말까지 20곳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이달 초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 2곳에서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여기에 애틀랜타, 보스턴, 샬럿,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댈러스, 디모인, 덴버, 디트로이트,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캔자스시티, 리틀록, 멤피스, 피닉스, 프로비던스, 샌디에이고, 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DC 등 연내 2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요금제의 경우, 월 5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5G 전용 요금제를 새로 만든 한국과 달리, 미국 버라이즌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3개월 동안 LTE요금제에서 추가되는 요금 없이 사용하도록 했다.

단 LTE 요금제 중에서도 월 85달러 이상 고가 상품에서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3개월이 지나면 추가 요금 10달러를 더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커버리지가 좁아 초기 5G 서비스가 미덥지 못하다는 불만이 속출하면서, 버라이즌은 3개월 후 추가 요금 부과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또 85달러 요금제 이상 5G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 특별한 속도제어 조건을 걸지 않았지만, 다운로드 시에만 5G를 이용할 수 있고 업로드는 LTE망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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