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말년의 잔혹함 견디지 못했나? 휠체어 코스프레 없었기에 '당혹'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냉혹한 말년을 보내고 세상을 떠난 조양호 회장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가 이어졌다.

8일 숙환으로 치료차 미국에 머물렀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들은 전혀 그의 숙환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양호 회장이 여타 유명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즐겨 했던 휠체어 코스프레 한 번 하지 않았기에 때문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두 딸과 아내의 갑질 논란과 자신의 탈세 의혹 등으로 한진 오너 총수 일가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건강은 악화돼 자주 미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가운데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회에 물의를 빚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과는 조금은 달랐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국민들의 동정표를 얻기 위한 꼼수로 행해온 휠체어 코스프레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 국민들은 이제 70세가 됐던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故조양호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해 세계 유명 항공사들 사이에서 대한항공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공적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의 말년에 딸과 아내 그리고 자신의 거듭된 논란과 의혹들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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