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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동업자, 성접대 시인…호텔비 3000만원은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계산

마법사 0 588 0 0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뉴스1]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승리의 동업자 유모(34)씨로부터 성접대를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성매매 알선 의혹이 제기된 지난 2월 이후 승리 일행이 혐의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다. 2015년 12월 한국에 온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 등에 대한 조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씨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씨 역시 자정 무렵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조사에서 경찰이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씨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나 성접대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A씨 부부 등 일본인 투자자 일행이 2015년 12월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을 당시 유씨가 이틀 내내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이 머무는 고급 호텔에 들어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된 성매매 여성만 10명이 넘는다고 전해졌다. 여성들은 낮뿐 아니라 밤에도 성매매했고, 한 방에 여성 두 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들은 승리나 유씨가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 아니라 성매매를 위해 고용된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일본인들이 묵었던 숙소는 서울의 5성급 유명 호텔이라고 한다. 결제된 숙박비 3000여만원은 승리의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였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다만 유씨와 달리 승리는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고, 그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는 몰랐다는 게 승리 주장이다.

경찰은 2015년 당시 승리와 가수 정준영(30·구속)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접대를 암시하는 정황이 나왔다는 걸 근거로 승리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명세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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