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최초경쟁', 美 5G는 달라…“5G요금 당분간 안받아”
한국과 사실상 같은 시간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시작한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이 “올해 안에 5G 서비스 지역을 20곳 더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버라이즌은 LTE 이용자가 5G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제공했던 '첫 3개월 무료 5G 서비스' 프로모션을 당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처럼 정부가 주도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버라이즌의 5G는 나름대로 순항하는 양상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내 워싱턴 DCㆍ보스턴ㆍ휴스턴ㆍ댈러스ㆍ클리블랜드ㆍ피닉스 등 총 20개 지역에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전만 하더라도 버라이즌의 5G는 미 북동부 시카고ㆍ미니애나폴리스 두 곳에 그쳤으나 이번 발표 지역엔 미 동부ㆍ남부ㆍ서부ㆍ북부 등 전역이 가리지 않고 포함됐다.
특히 버라이즌은 이날 갤럭시S10 5G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G를 처음 할때만 하더라도 버라이즌은 기존 단말기(모토Z3)에 5G 모뎀이 들어간 모듈을 따로 붙이는 방식을 택했었다.
S10 5G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오직 버라이즌에서만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월 할부 가격은 24개월 약정을 할때 54.16달러(약 6만2900원ㆍ256GB 기준). 할부 없이 구매하고 싶다면 일시 불로 1300달러(약 150만6000원)를 내면 된다. 같은 제품의 국내가격(139만7000원) 대비 약 11만원 비싸다. 미국 내 S10 5G 사전예약분은 다음달 16일부터 정식 출고된다.
하지만 버라이즌이 현재 제공하는 5G 이동통신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커버리지가 짧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버라이즌이 구축한 28기가헤르츠(㎓) 기반 5G 기술은 한국의 3.5㎓ 기반 5G 대비 전파가 또렷하지만 그만큼 도달 거리가 짧다.
짧은 커버리지 등 단점에도 미국 내 5G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은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한다. 일단 버라이즌이 5G와 관련해선 제한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3월 5G 이용자를 처음 모집할 당시 버라이즌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에게만 5G 서비스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여기에 LTE 무제한 요금제에 10달러(약 1만1000원) 더하는 추가요금(surcharge) 방식으로 5G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5G가 처음에는 통화 품질, 인터넷 속도 등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첫 3개월은 5G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첫 3개월 무료 정책에도 일부 소비자 불만이 있자 사미 어윈 버라이즌 신사업 담당 대표는 “고객들이 5G를 경험하고 이해할 시간을 주기 위해 5G 서비스에 대한 추가 요금 부과를 (아예) 보류한다”고 밝혔다. 새로 등장한 서비스를 처음 써보는 이용자는 사실상 ‘베타 테스터’이기 때문에 그만큼 배려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통신업체 임원은 “5G를 놓고 미국은 한국처럼 주무부처(과기정통부)가 따로 나서지도 않았고, 한국처럼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대대적인 5G 프로모션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5G를 쓰고 싶은 사람 일부만, 한번 얼리어답터처럼 써 보라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이동통신사들은 5G 개시 첫달부터 정상 요금을 과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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