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출신 박사가 하루만에 집짓는 3D프린터를 개발했다
건축기간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용도 줄여
캐나다서 특허 출원···정부 당국도 관심CBC 캡처
[서울경제] 방 4개짜리 콘크리트 주택의 외피를 단 24시간 만에 제작하는 3D 프린터 기술이 캐나다에서 특허로 등록돼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버나비 시에 사는 폴 티나리 씨는 이 같은 주택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 이날 공개 시범을 보이고 당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토목·기계 공학 박사인 티나리 씨가 공개한 이 3D 프린터는 상자 모양의 금속 구조물로, 몇 미터 높이의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콘크리트 혼합물을 바닥으로 배출하고 쌓아가며 주택 외형을 제작한다.
이 기계는 탄성중합체가 들어있는 콘크리트 혼합물과 다음 층이 깔리기 전에 빨리 마르는 가속제 등을 사용한다. 티나리 씨 말에 따르면 탄소 섬유나 섬유유리와 같은 보강재가 콘크리트 혼합물에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프린터로 지어진 집들은 평균 구조보다 강하다.
통상 콘크리트 주택 건축에는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데, 티나리 씨의 3D 프린터는 하루에서 며칠 안에 완성할 만큼 획기적으로 건축 기간을 단축한 데다 비용도 기존 방식의 10%밖에 들지 않아 민간 업계 및 공공 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티나리 박사 / CBC 캡처
티나리 씨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던 1980년대부터 컴퓨터와 3D 프린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번에 건축용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나리 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3D 프린터 건축 방식은 특히 저소득층 주거 시설 구축이나 재난 지역의 구호용 주택 시공을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시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때문에 캐나다 정부 연구지원기구인 국가연구위원회도 정책 지원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구호용 주택 건설 사업을 협의 중이라고 티나리 씨는 전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컴퓨터 기술의 진화를 눈여겨 관찰해 왔다”며 자신이 개발한 프린터로 수 일만에 주택 설계와 건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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