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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 파괴되면 내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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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가 파괴되면 은행에 맡긴 돈은 어떻게 될까? 은행 지점에 불이 난다면 금고에 있던 돈은 불타 없어질 것이다. 비대면 금융을 추구하는 카카오뱅크는 본사 어디에도 실물 자산을 넣어두는 금고가 없어 실물 돈이 타버릴 일은 없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디지털 원장에 기록하며, 원장들을 데이터베이스 안에 저장한다. 그래서 이 데이터베이스가 들어찬 데이터센터가 파괴되면 데이터센터는 불능이 된다. 하지만 돈이 사라지진 않는다. 비결은 여러 장소에 금융거래 데이터를 백업해뒀기 때문이다. 또한 실물 자산을 보관하는 금고는 없지만 논리적 네트워크와 따로 떨어뜨린 데이터 저장 금고는 있다. 큰 불도 이겨내는 튼튼한 금고인 ‘내화 금고’에 데이터를 백업해둔다.

카카오뱅크 엄준식 기술그룹 인프라 파트장은 “카카오뱅크가 기존 어떤 은행보다 다중의 백업체계를 갖췄다”고 자부했다.

카카오뱅크 엄준식 기술그룹 인프라 파트장

엄 파트장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계열 데이터베이스를 전공했고 오라클에 입사해 데이터베이스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이후 다음, 카카오를 거쳐 현재 카카오뱅크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무만 쭉 맡아왔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1천만 고객 모집을 달성했으며, 27일이면 두 돌을 맞는다. 지디넷코리아는 엄준식 파트장으로부터 고객 데이터이터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

■인전은 선례 없던 시기, 1년 반 고객 데이터 관리에 골몰



엄준식 파트장은 2016년 1월 카카오뱅크에 합류해 은행 설립 전부터 데이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총괄했다. 엄 파트장은 카카오뱅크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노력을 들였을 때가 카카오뱅크 설립 때라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선례가 없었던 상태였다. 기존 은행이나 어떤 IT 기업과도 또 다른 금융 데이터를 취급하는 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현재는 세 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은행 설립을 준비하던 시기엔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두 곳으로 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4월 데이터센터를 선정해, 주전산센터-재해복구센터 네트워크 체계를 먼저 구상해뒀다. 재해복구센터는 주전산센터 쪽에 화재나 큰 문제가 닥쳤을 때 사용된다. 주전산센터에서도 따로 백업을 해두기는 한다. 재해복구센터의 2차 백업은 내화 금고에서 이뤄진다.

주전산센터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LG CNS의 서버를 사용한다. 여기서 직선거리로 30km 떨어진 분당 KT 데이터센터에서 재해복구센터를 세웠다. 만발의 준비를 하고 이듬해 1월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4월에 인가 받았다. 엄 파트장은 카카오뱅크 합류부터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정식 출범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엄 파트장은 “업계 통상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가 30km는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판교 본사와 가깝기도 해서 분당에 재해복구센터를 마련했다”며 “1년에 최소 한 번, 반기에 한 번을 목표로 주전산센터 재해에 대비한 재해복구 훈련도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에선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항시 활발히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주전산센터만 활성화 하고 재해복구센터는 대기시켜 놓는다. 재해시에만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환해 가동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부산 제3센터 실시간 동기화가 다른 은행과의 차별점

카카오뱅크의 제3전산센터인 부산 전산센터.(사진=카카오뱅크)

제3센터는 부산에 있는 LG CNS 데이터센터를 쓴다. 기존 은행들에 비해 3차 센터와 주센터를 가장 멀리 떨어뜨린 것도 특징이지만, 3차 센터까지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한 것이 큰 차별점이다.

엄 파트장은 “작년 3월 제3센터를 열었는데, 당시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어 부산에 제3센터를 만들었다”며 “기존 은행들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전일자 백업을 진행해, 1차-2차-소산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동기화가 불가한 이유엔 스토리지 솔루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령 기존 은행에서는 소산 센터로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전일제 백업 시간에 걸릴 경우 그전 데이터를 복구했다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차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에 예치된 돈은 회계로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고객 원장이 저장된 ‘계정계’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정보계’ 데이터로 복제하고 가공해 회계 처리를 한다. 정보계 데이터베이스가 한국은행에 공유돼 자산총계가 집계된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때는 가상의 은행이나 편의점 ATM 기계를 이용한다.

■1천만 고객 달성 카뱅, 계정계 DB 2.5배 증설...클라우드 도입 고려중

카카오뱅크 엄준식 기술그룹 인프라 파트장

최근 1천만 고객을 넘어선 카카오뱅크는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확장했다. 또한 계정계 스토리지도 따로 전용으로 분리해 구축했으며, 계정계 데이터베이스를 기존 두 대에서 다섯 대로 늘렸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2천만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며 “현재는 다운 걱정 없이 여유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발생시키는 트래픽으로 대치 작업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 계정계 데이터베이스는 5대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클라우드 사용도 고민 중이다. 현재는 금융당국의 금융권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회사 여건과 시장을 탐색 중이다. 보통 기업이 클라우드 사용을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비용절감, 개발주기 단축, 오토스케일링을 위해서다. 오토스케일링이란 가령 이벤트를 진행할 때 갑자기 서버 사용량이 많아져 CPU를 80% 이상 사용하는 시간이 5분 동안 지속될 경우 서버를 5배로 늘릴 때 필요한 작업이다.

엄 파트장은 “감독 기관과 협의하고 준수해야할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 중이다”며 “어떤 업무에 클라우드를 사용할지도 검토중인데, 어느 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아마 내부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적용을 먼저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3 인터넷은행이 생긴다해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거치지 않고 바로 클라우드에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본다"면서 "관련 규정들을 준수하기 위해 검토하는 게 매우 오래걸리는데, 제3은행이 생긴다해도 그들이 예비인가 받고 일정기간 내에 각각 본인가와 서비스 출시를 마무리해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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