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정부는 기업… 도시락 먹으며 경제 논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기업이다"며 "민간 주도, 기업 주도 이런 말을 많이 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현 경제 위기에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로 시장 주도로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는 제도와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 참석, 비공개 토론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토론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민간 주도, 투자, 규제 개혁 등을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와의 관계를 "정부는 기업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를테면 항공모함은 미국의 소유가 아닌 다양한 미국 기업들의 실력 하나하나가 담긴 상징적인 것"이라며 "국가라는 것도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들이 담겨있는 결과물로 기업과 정부는 한 몸과 같이 일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녁시간에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많이 비어있으니 기업인들 연락을 많이 달라"며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경제 문제를 의논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국민들이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위기가 극복된다"며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정부가 해낼 수 있다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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