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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독 에너지 교류 행사 개최…해상풍력·전력망 확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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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5회 한·독 에너지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가 2020년 5월 미래 양자 에너지협력 로드맵을 수립하며 양국이 매년 번갈아가며 여는 행사다. 국내 차례인 올해는 ‘기후 및 에너지 위기 대응: 해상풍력, 전력망 확충 그리고 디지털화의 역할’을 주제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부 산하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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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한·독 양국 에너지 관련 정부·학계·기업 관계자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관 에너지 교류 행사 제5회 한-독 에너지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한국과 독일은 현재 원자력발전(원전) 활용 측면에선 큰 차이가 있지만, 전력 소비가 많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국가라는 공통점 아래 비슷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고 있다.

독일은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충해 자국 전체 전력생산량 중 4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그 비중을 더 높이려는 중이다. 이와 함께 탈(脫) 원자력발전 정책을 추진해 최근 마지막으로 가동 중이던 3기를 영구 정지했다.

한국 역시 지난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했으나 아직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아직 9% 수준이다. 독일 등 재생에너지 선도국 벤치마킹을 통한 해상풍력발전 보급 확대를 모색 중이다. 또 전 정부에선 독일과 마찬가지로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독일과 달리 원전 활용 확대를 통해 ‘전력망 섬’의 단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 방향 면에서 일부 차이는 있지만, 양국 모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선 상호 협력 잠재력이 크다.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과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정부·학계·기업 관계자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두 도전과제를 위한 조화와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전력망의 역할, 양국 스마트그리드와 신사업 모델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천영길 실장은 △실현 가능하고 합리적 에너지 믹스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튼튼한 에너지 안보체계 확립 △탈탄소 신산업 성장동력·수출산업화 △국제사회 협력 및 공조 강화 등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소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후부와 함께 양국 정부·산업계·연구기관·전문가 간 에너지 교류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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