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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이사한 지 사흘 만에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 불을 질러 80대 여주인을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김모씨(6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주택에서 불을 질러 집주인 A씨(89·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사흘 전 지인의 소개로 월세 10만원을 주기로 하고 B씨의 집에 이사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불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지른 불로 인해 해당 집은 천장이 붕괴되는 등 전소됐다.

김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4년 전에도 방화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집에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