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0대 확진자 숨져..."감염경로 파악 안돼"

부산시에서 70대 남성인 71번 환자가 숨졌다.

부산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79세 남성이 사망해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7명이 됐다.

부산 71번째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기침·가래·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이후 같은 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사망했다.

71번 환자는 최초 역학조사에서 2월20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28일까지는 외출을 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던 것이 확인되면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기타'로 분류했다.

 부산시는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에 따라 온천교회, 신천지, 대구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GPS추적 조사를 진행, 해당 환자가 부산진구에 위치한 '무 지개콜라텍'을 수차례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좁은 장소에 중장년층이 많이 모이고, 이용자들이 카드보다 현금을 많이 결제하는 콜라텍의 특성상, '콜라텍'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지난 4일부터 71번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콜라텍 이용여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71번 환자와 함께 살던 쌍둥이 아들 2명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동생인 92번 환자(50)는 이달 11일, 형인 98번 환자(50)는 15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3일 코로나19로 95번 환자가 사망한 바 있다. 이 환자는 120명이 집단감염된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로, 지난 11일부터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사망했다.

또 부산의 71번 확진자 사망으로, 부산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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