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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위해 헌신"…여야, DJ장남 故김홍일 별세 일제히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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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오후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용인 묘지에서 성묘를 하는 모습. (김대중도서관 제공) 2019.4.20/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김세현 기자 = 여야는 20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부친과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 전 의원의 명복을 빌며 한목소리로 영면을 기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며 "김 전 의원의 영면을 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군부독재세력에 저항했고, 이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며 "1980년 전두환 신군부세력이 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정당화하려 했을 때 고인은 남산 중앙정앙정보부에서 모진 고문을 겪었다. 고인은 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파킨슨병을 투병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같은 해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해 평생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며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평화적이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생전 민주주의 위한 헌신과 의정활동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 모두 안타까워 할 것"이라며 "한국당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김 전 의원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 곁에서 민주화의 선구자로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은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하신 분"이라며 "시대와 역사를 위한 아버지의 위대한 여정에서 아들이자 동반자로서 그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음도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해온 사실에 더욱 애통함과 슬픔이 크다. 15,16,17대 국회의원으로서 훌륭한 의정 활동의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화운동 때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지병으로 끝내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을 애도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의지를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역정을 같이한 고인의 족적은, 우리 정당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대표적 '동교동계(DJ계)' 인사인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 "며 "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일을 하시리라 기도 드린다"고 기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화를 꽃피우는데 헌신한 김홍일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에 의해 고문 등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민주화를 향한 고인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별세했다.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전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4.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7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5시4분쯤 사망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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