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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리 없다’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먹구름

마법사 0 382 0 0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시 폭락으로 40여일 전 주당 6만2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4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개미들이 이를 매집 기회로 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연일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전망은 악화일로다. 전세계를 덮친 우한 코로나가 메모리·스마트폰·디스플레이·가전이라는 삼성전자의 ‘4각 축’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5130억원으로 3개월 전 6조8200억원에서 4.22% 줄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1분기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적인 영업이익 전망 악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 언택트의 수혜, 코로나 상쇄 못 한다

당초 업계 일각에선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화로 반도체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격회의·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온라인 소비 등이 늘어나며 네트워크 트래픽을 뒷받침할 서버 수요가 증가한다는 관점이다.

그러나 ‘언택트의 수혜’가 우한 코로나가 끼친 세계적 투자·생산·소비 감소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지적도 계속된다. 경기 침체로 가전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기기 판매가 줄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줄며, 투자 여력 감소에 신규 서버·데이터센터 도입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미 전례 없이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1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20만대에서 38% 급감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월간 기준으로 최악의 감소폭이다. 삼성전자가 23일부터 25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인도 노이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1억대에 이르는 대형 공장이다.

디스플레이도 사정이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1월 모바일 LCD·OLED 출하량이 각각 전월보다 24%,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IHS마킷은 2월 들어 OLED 출하량이 13% 증가했지만, LCD는 31% 줄었다고 추정했다.

가전은 생산과 소비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슬로바키아 TV 공장 가동을 1주일간 중단했다. 소비가 얼어붙으며 백색가전 판매 전망은 물론,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취소·연기되며 TV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IHS마킷은 우한 코로나 여파로 올 1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유통매장들이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영업을 축소하는 것도 이같은 전망을 부추긴다. 미국 전역에 1009개 가전 매장을 둔 베스트바이는 23일부터 영업시간 단축과 입장객 제한을 시작했다. 유럽 최대 가전 판매점 미디어막트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국에 있는 850여개 매장을 폐쇄한 상태다.

지난 3달간 투자자별 삼성전자 누적 매수·매도 추이. 개인이 7조4299억원을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6조7810억원을 매도했다. /삼성증권 캡처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IM(무선)과 CE(가전)부문에서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올해 삼성전자 TV 출하량 전망을 4740만대에서 4510만대로,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을 3억대에서 2억85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 서버 외 모든 메모리 수요처 수요 감소할 듯… D램 가격 추이 전망도 하향

ICT 소비재 기류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메모리 업황 전망도 어두운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며, 올해 연간 1.9% 성장을 예상했던 노트북 출하량이 9.0% 줄어든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최악의 경우 연간 5.1% 성장을 예상했던 서버 출하량은 3.1% 늘어나는 데 그치며, 3.5% 줄어들 듯했던 스마트폰 출하량은 7.5%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저점을 찍고 상승 반전하던 메모리 가격 추이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최대 30%까지 상승할 듯했던 D램 가격이 20% 상승하는 데 그치고, 15% 상승을 기대했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5% 떨어질 것으로 봤다.

IDC는 최악의 경우 올해 반도체 시장이 작년 대비 12% 이상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했고, 역성장 확률은 80%에 달한다고 봤다.

미국의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네덜란드의 ASML 등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쳬가 코로나 사태로 공장 가동 중단 또는 재택근무 등에 나서면서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것도 삼성전자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설비 증설 뿐 아니라 설비 개조와 부품 교체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이들 3대 업체의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은 50%를 웃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활동 위축이 이제 막 시작돼 하반기에 본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더블딥(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가능성도 있어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상당 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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