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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훔친 父子에 온정 베푼 J마트, '핫플'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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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아침 점심도 다 굶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밥 굶는 그런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인천 중부경찰서 이재익 경위는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중구 J마트에서 발생했다. 34세 아버지 A씨와 12살난 아들 B군은 이날 마트에 조용히 들어섰다. A씨는 식품 매장 구석진 곳에서 머뭇거리더니 아들이 멘 가방에 몰래 사과와 우유를 몰래 담았다. 그러나 이들의 절도 행각은 CCTV를 지켜보던 직원에 의해 금세 발각됐다.

아들 가방에서 나온 물건은 우유 2팩과 사과 6개, 마실 것 몇가지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1만 원 안팎이었다. A씨는 진땀을 흘리며 직원에게 "제발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그는 "너무 배가고파서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A씨의 직업은 택시운전기사였다. 그러나 당뇨와 갑상선 질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6개월간 일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가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엔 홀어머니와 7살 난 둘째 아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됐으나, 네 가족이 먹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사연을 들은 J마트 주인은 "이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이들을 돌려보내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 부자를 훈방조치하기로 하고, 가까운 국밥집으로 데려가 한 그릇씩 시켜줬다. 그때 음식점에 한 중년 남성이 들어오더니 이들의 테이블 위에 하얀 봉투를 놓고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봉투 안에는 20만 원의 현금이 담겨있었다. 마트에서 우연히 부자의 사연을 듣게 된 남성은 현금을 인출해 식당까지 찾아온 것이었다. 경찰은 감사장을 전달하려고 이 남성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에게 이어진 온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A씨의 일자리를 알선하고 B군에겐 무료급식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해당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J마트에 찾아와 사과 한 상자를 구입한 뒤 "A씨 관련 뉴스를 보고 많이 울었다. 작지만 사과라도 한 박스 보내 아이한테 먹이고 싶다"며 물건을 그대로 두고 갔다.

한 시간쯤 뒤엔 한 남성이 두 아들과 함께 J마트를 찾아와 식료품을 가득 계산한 뒤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 남성 역시 "여기서 A씨에게 장을 본 물건들을 가져다줄 수 있겠느냐"며 "이외에도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A씨는 이같은 도움에 "가장으로서 일을 못해 이같은 일이 벌어지게돼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면서 "식당에서 현금 봉투를 놓고 간 남성을 꼭 찾고 싶다.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도와주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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