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작년 연봉 138억..주요 그룹 총수보다 많아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38억3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보다 많은 수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출처 :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1일 엔씨소프트(036570)가 공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17억2500만원, 상여 120억9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으로 총 138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전연도인 2017년에 수령한 62억2400만원 대비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김 대표의 상여금 액수는 단기성과 인센티브 46억5000만원 외에도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 따른 창사 이래 최대실적 등이 반영된 특별인센티브 35억7500만원, 임원 장기인센티브 37억5080만원 등이 더해졌다.

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그룹 계열사 5곳으로부터 수령한 연봉 107억원보다 많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연봉의 95억원은 물론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이 수령한 29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국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작년 연봉인 70억34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 2위인 넷마블(251270)의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13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도 넷마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직위와 리더십, 전문성, 인상률 등을 반영해 총 13억4000만원의 급여와 13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을 수령했다. 2017년에 수령한 26억6700만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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