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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엑소더스'···흔들리는 '로켓배송'

보헤미안 0 686 0 0


[서울경제] # 비정규직 ‘쿠팡맨’으로 일해 오던 홍민석(30대·가명)씨는 최근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팡이 최근 새벽 배송 등 신사업을 잇달아 벌이며 업무량이 점점 늘어난 것에 비해 임금은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 180건이었던 일 처리 물량이 현재 최대 280건까지 늘어났지만 임금은 그대로였다”며 “가정이 있어 새벽 배송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쿠팡맨노동조합의 하웅 지부장은 “이직을 하는 쿠팡맨이 최근 1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 “비전 없다” 쿠팡맨 일손반송

신사업 업무 늘고 임금은 제자리

택배업체로 이직 1년간 기하급수

내달 인센티브 개편에 파열음 커



◇“힘겹다” 쿠팡맨, 택배업체로 이탈=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5월1일부터 인센티브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쿠팡맨 임금체계 개편안을 도입한다. 기준 물량을 정한 뒤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을 배송하면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당장 새 임금 안이 시행되지만 지난 17일 임금체계 개편 설명회 당시 기준 물량에 대해 정확히 안내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평균 일 처리 물량인 220~240건보다 많아질 경우 결국 노동 조건 악화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또 승진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도 사실상 2~3년간 임금을 동결한 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 쿠팡 본사와 쿠팡맨노조 측은 실제 도입을 앞두고 오는 24일과 26일 마지막 교섭을 진행한다.

쿠팡맨들이 힘겨움을 호소함에 따라 사측이 새 임금 안을 들고 나왔지만 노조 측은 쿠팡맨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개편안이 도입되면 쿠팡맨의 엑소더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다. 쿠팡맨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곳은 CJ대한통운과 우체국 택배다. 그들은 “다른 택배 사업장에서는 쿠팡과 달리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쿠팡맨 대부분이 30대 초중반인 만큼 가정이 있고 육아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 새벽 배송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매일 280건을 처리해도 세후 300만원(비정규직은 260만원)을 받는 쿠팡보다는 300건을 처리하면 350만~400만원까지 가져갈 수 있는 택배업체가 더 낫다고 토로한다.

하 지부장은 “쿠팡맨의 비정규직 비중은 70%를 넘고 이 같은 비율은 쿠팡맨 도입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며 “정규직 전환율이 90%가 넘는다고 본사는 설명하지만 쿠팡맨의 수가 몇 년 째 3,500명으로 고정이라는 것은 퇴사율이 높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인건비 1兆···매출의 20%

5년새 40배···인건비 부담 매년↑

수백명 외국인 임원은 시한폭탄



◇쿠팡 인건비 부담 한 해 1조원···전체 매출의 20% 웃돌아=지난해 쿠팡은 전체 매출의 22%가량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 4조4,600억원 가운데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친 판매관리비는 1조8,471억원으로 이 중 인건비 부담이 9,866억원에 달했다. 전년(6,554억원)보다 5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5년 전(427억원)보다 무려 40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여기에 유료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 도 인건비 부담을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의 재무제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효율화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인건비에 손을 대야 하는데 쿠팡이 그럴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특히 100명이 넘을 정도로 외국인 임원이 많은 것은 쿠팡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다.

이경호 항공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 조직부장은 “3,500명 쿠팡맨의 임금으로 연 700억~ 800억원을 지출하는데 100명이 넘는 외국인 임원들에게는 고액 연봉뿐 아니라 자택·차량 비용 등까지 쿠팡이 부담하며 매년 천문학적인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범석 단독대표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인사를 고명주 대표에게 맡긴 것 역시 인사문제를 김 대표가 모든 상황을 함께 컨트롤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일반인 배송 ‘플렉스’도 삐걱

비전문 인력 활용에 사고만 잦아



◇날도 더워지는데···일반인 배송 ‘쿠팡플렉스’도 고민=폭증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을 활용하는 택배 아르바이트인 ‘쿠팡 플렉스’도 쿠팡의 새로운 문제로 부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신선상품 배송을 쿠팡플렉스로 돌렸는데 전문 배달 인력이 아니다 보니 배송 사고가 잦다”고 귀띔했다. 신선식품은 포장상태와 배송시간이 생명인데 냉동차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특별한 유지방법 없이 비전문요원이 배송을 하다 보니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티켓몬스터 등 일부 e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동배달차를 쓰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쿠팡맨의 업무 분산을 돕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는 결국 쿠팡맨의 일을 늘렸다는 시각이다. 비전문 배송인력이 지리에 익숙하지 않고 배송 노하우가 적은 이들이 일으키는 배송사고가 늘면서 쿠팡맨의 고민은 깊어져 간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배송이 통상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쿠팡은 전국단위를 겨냥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비전문요원이 배달하는 신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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