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독교계, 스리랑카 테러 규탄…"충격과 고통" 위로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가톨릭과 개신교가 부활절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규탄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2일 동시다발적 테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스리랑카 콜롬보의 대교구장 말콤 란지티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서한에서 "콜롬보 안토니오 성당을 비롯한 스리랑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 테러가 일어나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던 신자들이 갑작스러운 테러에 희생됐다는 소식에 더욱더 참담한 심정이 든다"고 아파했다.
이어 "희생된 분들의 영혼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하며, 한순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을 하느님께서 위로해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바랐다.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연대 서신을 통해 "폭탄 테러로 인해 극심한 충격과 고통 속에 있는 스리랑카 국민과 함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부활주일에 거룩한 예배처를 목표로 폭력과 죽음의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애통해했다.
NCCK는 "스리랑카 정부 당국이 이러한 잔학 행위에 연루된 사람들을 신속히 밝혀내 더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성명을 내 "어느 종교든 타인을 죽여서라도 자기들의 교리의 진리와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종교라 할 수 없다"며 "잔혹한 테러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극단주의 세력과 결합해 뜻을 이루려 할지라도 주님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논평에서 "테러를 획책한 단체가 이슬람 과격 단체로 의심받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테러를 당한 종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활절을 노려 무차별 테러와 살상을 일으킨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을 비롯한 8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일 오전까지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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