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핏빛 부활절’… 교회·호텔 7곳 연쇄폭발 156명 사망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 오전(현지시간) 교회 3곳과 호텔 4곳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56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 피해 규모는 즉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수도 콜롬보에서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5성급 호텔인 샹그릴라 콜롬보 호텔, 킹스버리 호텔, 시나몬 그랜드 콜롬보 호텔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상자 숫자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현재까지 35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폭발 직후 성안토니우스 성당 내부 모습을 촬영한 스리랑카 히루TV 화면. AP뉴시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부 도시 코치카데, 네곰보, 스리랑카 동부 바티칼로아의 교회에서도 각각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교회에선 부활절을 맞아 예배가 진행 중이었다. 신도들이 많이 모여 있어 피해가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보 시내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들은 수백명의 환자로 가득차 있으며 치료 중 숨지는 사례도 목격됐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매우 혼잡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와 경찰 당국은 즉각 피해 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하고 구조작업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폭발 원인은 곧바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스리랑카 고위관리를 인용해 “적어도 호텔 1곳과 교회 1곳의 폭발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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