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참나무 뼈대도 잿더미로…전세계 '노트르담 쇼크'
“오, 신이시여.”
하늘을 향해 치솟았던 96m 높이 첨탑이 힘없이 무너지자 현장을 지켜보던 인파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저녁 7시 50분,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고딕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끝 부분이 거센 불길 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의 다리에 몰려들었던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역사의 흔적이 눈 앞에서 불타는 모습을 보며 눈물과 탄식을 쏟아냈다. 파리에 거주하는 티보 비네트뤼는 CNN에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절반이 사라졌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6시 50분쯤 시작됐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주변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으며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불길은 수많은 목재로 이뤄진 지붕 구조물로 번져나갔다. 내부까지 번진 불길로 800년 이상 된 참나무로 만들어진 대성당 나무 뼈대의 상당수가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화재 신고 즉시 400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해 고압 호스로 지붕과 성당 내부에 물을 분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큰 불길은 첨탑과 지붕을 모두 태운 후 오후 11시 30분 정도에야 잡혔고, 16일 오전 9시가 되어서야 잔불까지 최종 진화됐다. 성당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서쪽 정면(파사드)에 있는 두 개의 석조 종탑까지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FP통신은 “프랑스 소방관들이 수 시간이 넘는 긴 싸움 끝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메인 빌딩(본관)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장끌로드 갈레 소방청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화재 진압 과정에서 한 명의 소방관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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