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가격리 위반땐 '코드0' 간주한다…"살인과 동급"

자가격리 위반 신고 '코드0' 대응 방침
지방청, 경찰서 등 지시…5단계중 최고
공적 마스크 판매처 내 신고도 코드0[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자가격리 위반 및 공적 마스크 판매처 위반 신고에 대해 경찰이 최고 수준의 출동 단계로 분류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 신고를 출동 단계 중 최고 수준인 '코드 제로(코드0)'로 분류해 대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시를 각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코드 0는 112신고 출동 단계 5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살인과 납치 등에도 코드 제로가 적용된다.

다만 코드 개념은 중요도와 긴급성, 현장성을 요하는 상황에 적용되는 것으로 단순히 사건의 종별로만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7일 정부가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 서비스를 시행함에 따라 관련 대응 조처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찰은 약국와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의 질서유지를 위한 출동 신고도 코드 제로로 분류,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는) 감염병예방법 관련으로 이탈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입을 수 있고, 국민적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며 "코드 0로 가장 시급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긴급성과 중요도, (출동)우선 순위 등의 개념"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신천지 교인 및 의심 시설 신고 등에 대해서 '코드 3'으로 분류,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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