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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실 기습농성 단체 '대학생 구속기각'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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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께 1만명 시민 탄원서 동의"
"불순한 의도 없어..자유한국당 망언에 분노한 것"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19.4.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인 진보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진연 소속 대학생 1명에 대한 영장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14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진연은 이날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법 앞 기자회견에서 "나 원내대표와의 면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보좌관들에 의해 폭력적으로 끌려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뇌진탕 등 부상을 당했고, 점거학생 22명은 전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 오직 자유한국당의 계속되는 망언에 분노, 항의를 하기 위해 면담을 요구하러 간 사건이라는 점을 (재판부가) 깊이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진연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1만명(오후 3시 기준)이 넘는 시민이 탄원서에 동의했다"고 함께 밝혔다.

대진연 소속 A씨는 오후 3시2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영등포경찰서로 돌아갔다.

A씨 등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4층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발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나 원내대표가 강원 속초·고성·강릉 의 산불 진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점거 후 반복적으로 구호를 외치던 학생들은 국회 방호팀에 의해 50분여 만에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들은 회관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 가며 "세월호에 대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5년이 지났다"며 "주범이 박근혜와 황교안"이라고 주장했다.

퇴거요구에 불응한 채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학생들을 현주건조물침입죄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이들은 경찰 버스 안에서도 구호를 외치고 몸부림을 치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자파학회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들어온 뒤 기습적으로 의원실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대진연 회원들은 모두 석방한 상태다.

대진연은 지난달 20일에도 나 의원의 동작구 지역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바 있다.

ace@news1.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414170022623?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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