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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생도들, AR로 지휘통제훈련 VR로 사격훈련한다

보헤미안 0 549 0 0

AR기반 지휘통제훈련에 참가한 병사들이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3차원 지형도를 보며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AR(증강현실)로 지휘통제훈련을 하고, VR(가상현실)로 사격훈련을 하게 된다.

SK텔레콤은 15일 육군사관학교와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군사훈련과 생도들의 체력·학습 관리 등을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우선 상반기에 SK텔레콤은 서울 공릉동 육사 캠퍼스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일 군사시설의 지형과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육사 캠퍼스에 구현된 5G 인프라 위에서 생도들은 VR기반 사격훈련을 진행한다. 생도들은 멀티스크린 속에서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 사격, 야간 사견 등을 할 수 있다. 사격할 때 생기는 반동은 물론 탄도의 곡선도 실제 상황처럼 적용된다.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워 게임·War Game)도 AR를 활용해 진행한다. AR을 활용해 눈 앞에 펼쳐진 3차원의 지형을 내려다보며 지휘를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는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하던 체력검정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 생도들에게는 태블릿 PC 등이 지급돼, 종이가 필요 없는 ‘스마트 강의실’이 운용된다. 일과 후에는 AI 조교가 개인별 학습 일정도 관리해준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육사는 양자암호와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ICT 산학 세미나를 열고 관련 기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측은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경 육사 학교장도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하는 군의 최정예 장교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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