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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접촉자 기준 강화...'이틀 전 만난 사람도 접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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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확진자의 접촉자 기준도 높아진다.

3일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시 증상 발현일 최대 이틀 전까지도 접촉자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 노출돼 코로나19에 감염된 2차 전파 사례는 41건으로 확인됐고 누적 확진자 수는 9976명이다. 전날(9887명)보다 8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89명 중 36명(40.4%)이 해외유입 사례로 코로나19의 확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원래 코로나19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 배출이 시작되며, 이 때 감염력도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하루 전 접촉자만을 능동감시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틀 전 만난 사람도 접촉자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는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길게는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조사 때문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독감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대개 증상이 나타나 5일 내지 7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데 코로나19는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며  "지침 개정을 통해 현재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으로 돼 있는 접촉자 관리를 이틀 전으로 더 넓혀 접촉자 추적관리를 당장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 비중이 보고에 따라 7%에서 25%까지 차이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어쨌든 방역당국으로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 부분에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사례 중 외국인 50명에 대한 2, 3차 감염도 포함돼 있다"며 "더 세밀하게 분석해 봐야하나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에 비해 추가적인 전파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단순하게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발생 상황을 볼때 더욱 더 철저한 자가격리가 중요(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자가격리 강화와 함께 자가격리 대상자 동거인 중 고위험군을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강화된 대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감염도 언급했다. 실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입국시 증상이 없으면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증상 발현전 이틀간은 무증상 상태에서 가족을 전염시킬 수 있어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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