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친척 “전화로 사정해도 합의 안 해주니까 귀국한 듯”
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유치장에 입감한 뒤 9일 오전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뉴시스
과거 채무를 변제하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 이민’을 간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친척 A씨는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 사정해도 안 되니까 (마이크로닷 부모가) 결국 들어온 거(자진 귀국) 같다”며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한 피해자는)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9일 MBN에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제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 10여명이 신씨 부부를 고소했고, 최근 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총 피해 금액은 6억원 정도지만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말 변호사를 선임해 지난 8일 자진 귀국 전까지 피해자 8명과 합의했다. 변제 금액은 원금보다 적은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적극적으로 합의를 시도하는 것은 처벌을 면할 수는 없더라도 변제 금액이 양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한 피해자가 방송에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돈이 모자라니 먼저 합의를 봐서 원금이라도 먼저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걸 강조했다”며 “자신들이 1억4000만원, 마이크로닷이 1억5000만원을 가지고 있다더라”고 폭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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