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앞두고 ‘웹캠’ 매출 폭증…“공급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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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앞두고 ‘웹캠’ 매출 폭증…“공급량 부족”

보헤미안 0 331 0 0

롯데하이마트 웹캠 매출 300%↑
공장 중국에 있어 물량 늘리기 쉽지 않아

웹캠. 로지텍 제공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웹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제품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이자, 신학기 가전 행사를 미루고 있던 유통업계는 뒤늦게 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마켓·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의 분석을 보면, 3월 한 달간 웹캠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지마켓이 165%, 옥션이 168%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도 같은 기간 웹캠 매출이 300%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쪽은 “3월 한 달간 재택근무와 대학 온라인 개강으로 웹캠 판매가 늘었다”며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웹캠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물량을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 로지텍의 웹캠은 전량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로지텍 관계자는 “재택근무자들은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웹캠 수요가 적지만, 온라인 개학 때문에 최근 일주일간 피시(PC)용 웹캠 수요가 대폭 늘었다”며 “코로나 전과 동일한 수량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최근 웹캠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평소 웹캠을 많이 취급하지 않던 유통업계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마트는 “평상시 노트북·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웹캠 수요가 적어서 1가지 제품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최근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저가상품부터 고가상품까지 다방면으로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노트북 같은 가전제품 구매 수요도 늘어날 조짐이 보이자 유통업계들은 뒤늦게 가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마트는 당초 2월말∼3월초에 열었던 신학기 가전 행사를 4월2일∼8일까지 열고 노트북·컴퓨터 소품을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쪽은 “코로나로 행사를 미루고 있다가 최근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3월 한 달간 데스크톱과 노트북 매출이 2월에 견줘 각각 15%, 20% 늘어나는 등 매출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자 4월 한 달간 피시 기획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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