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지금부터는 마약 스캔들 관련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2015년 황 하나씨에 대한 마약 관련 혐의를 포착하고도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 수사관들이 결국 대기 발령됐습니다.

경찰은 또 황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박유천 씨를 이르면 다음 주 초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지방경찰청은 2015년 황하나씨의 마약수사를 담당했던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팀 소속 수사관 2명을 대기 발령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기 발령된 수사관 2명은 황하나씨를 포함해 대학생 조 모 씨 등 8명의 마약판매와 투약 첩보를 입수하고도 집회일정이 많아 바쁘다는 핑계로 단 3명만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하나씨는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들 수사관들은 당시 "황하나씨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대학생 조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들이 황씨를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황씨의 집안이나 경찰 상층부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황하나씨가 필로폰 투약의 공범으로 지목한 박유천 씨를 이르면 다음 주 초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씨는 투약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유천/어제 기자회견]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소환에 대비해 황씨가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한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정황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를 내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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