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내 둔기로 때려 숨지게한 40대 긴급체포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수영구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자수했고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해 경찰서로 인계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7시 사이 자택에서 부부싸움 끝에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아내를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동한 경찰은 방안에서 아내의 시신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범행도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말다툼이 잦았고 이날도 말다툼 도중 이성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 내용은 수사 중인 사건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