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첫 AI 청문회…챗GPT 창시자 "규제·국제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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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첫 AI 청문회…챗GPT 창시자 "규제·국제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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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술이 규제를 능가할 때 허위 정보의 확산,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너무나 자주 보아 왔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AI가 몰고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체하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AI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사생활·기술·법소위가 개최한 청문회에선 AI 열풍에 불을 붙인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증인으로 출석해 AI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소위 위원장은 회의 시작과 함께 개회사를 듣겠다더니 입을 닫았다.

그런데도 스피커에선 블루먼솔 위원장의 목소리를 빼닮은 음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목소리로 진행된 것 같은 연설이 끝나자 블루먼솔 위원장은 "만약 여러분이 집에서 듣고 계신다면, 이 목소리와 발언이 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오디오는 내 연설을 학습한 AI 음성 복제 소프트웨어였고, 발언문은 챗GPT에 '내가 이 청문회에서 어떤 연설을 할 것 같으냐'고 물었을 때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작성해 AI가 읽은 연설에 대해 이처럼 소개하며 AI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그는 "초기 흉물스러운 핸드폰 시대를 기억한다면 우리가 정말로 새로운 시대의 언저리에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목소리가 재미있을 수 있지만, 만약 이것이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블라디미르 푸틴을 옹호하는 내용이라면 어땠을지 공포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희망적인 동시에 정보의 무기화, 불평등의 조장, 목소리 복제 사기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이 같은 새로운 산업 혁명으로 수백만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별도의 규제 기구 설립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무게를 실었다. 중국 등 경쟁국이 AI를 악용할 경우 발생할 해악에도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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