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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협상타결’…택시업계 “불법카풀이 문제, 민간인 카풀은 반대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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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ㆍ난폭운전 개선 노력할 것…택시업계 어려움 이해해달라” -시민들 “택시보다 저렴한 카풀 서비스, 더 확대됐어야…아쉬움” 원본보기 택시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카풀 철폐’를 주장해왔던 택시업계는 이번 ‘택시ㆍ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 내용에 대해서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 합의는 본래부터 반대하지는 않았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 전면 반대를 외쳐왔지만, 합의안이 도출된만큼 그 내용은 수용한다는 분위기다. 양측은 지난 7일 협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며, 오전 7~9시, 오후 6~8시 시간대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안을 합의한 바 있다. 협상과정을 지켜봐 왔던 시민들은 이번 카풀협의에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시민들의 의견에는 택시보다 저렴한 카풀 서비스가 축소되는 상황, 택시업계에 대한 반감이 섞여 있었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정책국장은 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업계 입장에선 카풀을 없애는 게 맞겠지만, 시민들이 하는 순수한 성격의 카풀을 다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택시업계가 처음 카풀 영업에 반대했던 것도,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자가용 불법 택시 영업행위를 막고자 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정책국장은 이번 협상에 대해 “택시업계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한 발 물러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기술과 접목을 통해 택시 부정승차 등 나쁜 관행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승운 전국택시노조 정책본부장도 “택시업계도 머리를 맞대고, 향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택시기사들을 험지로 모는 사납금 문제나, 임금제 도입 등 논의에 대해서도 업계와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대 카풀 서비스 도입을 놓고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동대문에서 만난 택시기사 경모(52) 씨는 “오전조일 경우 오전 7시~10시, 야간조일 경우 오후 9~11시가 피크시간”이라면서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법인택시들사이에서 수입이 줄어들 오전조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대구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임모(62) 씨는 “동대구역 인근에 가면, 손님이 없어서 기다리는 택시가 천지”라면서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지방 택시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상안을 놓고, 카풀과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을지로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 강주환(32) 씨는 “출퇴근시간대보다는, 택시를 잡기 힘든 심야 시간대에 카풀 서비스가 도입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가장많은 게 심야시간대 번화가 승차거부인데, 합의결과에서 심야시간대가 빠지다니 아쉽다”고 했다.  양재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지현(35) 씨도 “오전 6시에 출근하는 내 입장에선 도움이 별로 되지 않을 카풀 합의안”이라며 혀를 찼다. 시민들의 반응에서는 택시업계 전반에 대한 반감이나, 카풀 서비스에 대한 걱정도 볼 수 있었다. 중랑구에서 잠실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심성식(30) 씨는 “택시업계의 불공정한 영업행태를 보면 앞으로 더 카풀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최근 미세먼지때문에 문제가 되는데 영업용 자량이 줄고 그 자리를 카풀이 대신하면 미세먼지도 해결될 수 있는것 아니냐”고 했다. 종로구에서 강남역으로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이현우(36) 씨는 “너도 나도 카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운전자들의 운전능력이 검증이 안된 것이 아니냐”면서 “집근처인 종로구나 회사근처인 강남역이나 항상 도로 번잡으로 시름하는 곳인데 출퇴근 시간대 비숙련 운전자들의 운전으로 도로가 더 혼잡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 택시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택시 호출 서비스 업계, 정부 관계자와 함께 ‘사납금 폐지’ 등 택시기사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카풀과 텍시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도 함께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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