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항공권 우후죽순…운임기준·수화물 규정 확인 필수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총 142만6,0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 봄을 맞아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항공사들이 내놓은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자칫 추가 요금을 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반드시 운임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얼리버드'나 '땡처리' 등 할인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가 높게 책정되거나 유료 수화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14일까지 국제선 18개 노선에 대해 3월9일~3월31일까지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특가로 선보인다. 에어서울은 인천~도야마 노선의 하계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유류세와 공항세만 내면 되는 '도야마 특가조치 발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도 봄철 항공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LCC들은 단거리 노선 위주를 운항하며 부가 서비스 금액이 포함되지 않은 특가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자주 연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특가 이벤트에서 내세운 할인 운임이 탑승객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이 차이날 수 있어, 구매할 때 반드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수화물 운송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의 특가라면, 별도로 수화물 이용 금액을 내야할 수도 있다.동일한 노선도 정상 운임과 프로모션 시 특가 운임 모두 무료수하물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가 운임에는 수하물을 부과하는 경우가 있으니 예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LCC는 편도 기준으로 운임을 책정하기 때문에 같은 항공사를 통해 여행을 다녀와도 출발편과 도착편의 운임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특가로 제공하는 항공권은 섣불리 예매했다가 취소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매 시 환불 규정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항공 스케줄이 변경됐는데도 항공사 측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전화, 이메일 등으로 안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출발 전 스케줄 여부를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무료수하물 허용 기준, 특가 항공권의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아 기분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