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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모든 수단·방법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

보헤미안 0 950 0 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에 대해 "밀실야합으로 현대중공업 자본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는 재벌 특혜 매각"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이 같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매각을 포기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한화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던 2008년에도 심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바 있다.

노조는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독자 경영을 보장한다는 포장된 말을 믿을 만큼 노동자들은 어리석지 않다"며 "현대중공업 자본이 군산 조선소에서 보여준 구역질나는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경남의 조선 기자재 벨트는 연 3조가 넘는 기자재를 대우조선해양에 납품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은 지역경제의 몰락을 의미한다"며 "대우조선해양 내 3만여명의 노동자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2차, 3차 사외업체, 그리고 1300개가 넘는 조선 기자재 업체의 노동자만 7만명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계약 체결에서 지역 기자재를 당분간 공급하겠다고 지역을 설득하고 있지만 그룹체계에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모든 경제지표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상남도의 지역 경제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따라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거래가 "현대중공업 자본에 대한 재벌 특혜"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문가들조차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의아해한다"며 "빅2 체계가 아닌 매머드급 빅 1 체계로는 조선 생태계에 시너지 효과가 없고, 2008년 한화에 6조3000억원에 매각 절차가 진행됐던 대우조선해양을 불과 4000여억원에 경영권을 넘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앞으로 경상남도와 거제의 지역대책위와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매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현대중공업그룹과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의 고용안정 및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발표했다. 공동발표문에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제체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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