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관련 집회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은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역 앞에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나 탄핵무효라는 글이 적힌 풍선 등을 들고 박 전 대통령 석방하라고 외쳤습니다.

발언에 나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태블릿 PC 조작설 등을 다시 거론하며 2년전 3월10일 대한민국의 법치가 죽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오후 1시 반부터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 뒤 을지로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단체들인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와 자유대연합도 오후 1시와 2시에 각각 시민열린마당과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였습니다.

탄핵 선고 2주년이 되는 내일은 탄핵이 선고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을 중심으로 집회가 이어집니다.

일부 단체는 헌재 앞에서 2년 전 탄핵 결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경비활동을 강화해 시위가 과격화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