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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아파트, 이유있는 나홀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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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용면적 244㎡ 가구가 84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 전경. [매경DB]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가 꽁꽁 얼어붙으며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강남·용산 등 소위 부촌으로 불리는 지역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존 거래보다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양도소득세 중과·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금을 올리고 대출까지 조이는 융단폭격식 규제를 연속으로 내놨다. 그 결과 거래 자체가 끊기고 일부 지역에선 급매물을 중심으로 수억 원대 가격 하락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십억 원대를 넘나드는 고가 주택들 중 일부는 오히려 실제 매매되는 가격이 이전의 가장 높은 가격보다도 한층 더 오르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거래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 전용 219㎡는 지난 1월 29억9000만원에 팔려 이 단지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 거래가격에 거래됐다. 이 면적 직전 신고가는 2016년 4월 거래된 22억6000만원이다. 가장 최근 거래는 작년 1월 20억2000만원이었다. 3년 전 경신한 최고가보다는 7억3000만원이 뛰었고, 1년 전 마지막 가격보다는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단지는 2009년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된 아파트다. 전체 가구 수가 54가구에 불과하지만 가장 작은 면적이 전용 199㎡일 정도로 대형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거 단지로 평가된다. 주차대수 역시 가구당 4대가 넘을 정도로 넉넉하다. 다만 가구 수가 워낙 적다 보니 거래가 많지는 않았는데, 딱 1년 만에 10억원 가까이 뛴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동짜리 '나 홀로 아파트'지만 아파트보다는 고급 빌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부유층 선호도가 높은 삼성동에 위치한 데다 대형 면적만으로 단지가 구성돼 있어 선호하는 층이 분명하다"면서 "이런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세금 문제나 대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작은 면적이 전용 121㎡로 대형 100%로 구성된 대치동 소재 '동부센트레빌' 역시 거래 빙하기 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아파트 전용 121㎡는 지난 1월 25억6000만원에 거래돼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7월 경신한 최고가(25억5000만원)보다 1000만원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 단지 구성상 중소형이 다수인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대형으로만 구성돼 '부자 아파트' 이미지가 있는 인근의 몇 안 되는 단지고, 그런 단지로는 이례적으로 805가구 중대형급이라 부유층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에서도 9·13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대형 면적에서 계속 신고가가 나오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194㎡ 매물은 지난 1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8월 30억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이것이 5개월 만에 다시 신고가로 바뀐 것이다. '반포자이'뿐 아니라 인근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대형 면적도 9·13 대책 이후 오히려 신고가가 잇달아 경신되고 있어 '부촌 대형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시 서울에서 부유층 거주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지난 1월 10일 전용 244㎡가 84억원에 거래됐다. 2016년 12월 82억원에 거래된 후 2년여 만에 2억원이 더 올라 손바뀜된 것이다. 이 면적은 작년 11월에도 81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의 일반적인 '고가 아파트'는 세금이나 대출 등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남더힐'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워낙 고가여서 기본적으로 거래 건수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작년에 월 평균 8~9건은 꾸준히 거래됐고 올해도 두 달 만에 10건이 넘게 거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량이 약간 줄긴 했어도 규제로 인한 영향은 작은 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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