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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30%↓, 걸프전 이래 ‘최대 폭락세’…사우디-러시아 ‘가격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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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WTI, 9일 27~31% ‘대폭락’ 연출중
사우디, 가격 20% 인하…“하루 1천만배럴 증산” 선언
6일 오펙 ‘감산 제안’을 러시아 거부하자, 보복행동 돌입
“몇주, 몇달간 세계경제 고통스런 시기 빠져들게 할 것”

2017년 8월 미국 텍사스의 셸 디어파크. 


9일 오전(한국시각)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 원유 선물거래가격은 배럴당 31.02달러로, 전날 대비 배럴당 14.25달러(31.5%)나 대폭락했다. 1991년 1월17일 걸프전쟁 발발 이래 최대 하락폭이고, 2016년 2월12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새벽 1시14분(세계표준시) 거래가격은 35.75달러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거래가격도 이날 배럴당 30달러로 전날에 비해 11.28달러(27.4%) 폭락했다. 역시 1991년 1월 걸프전쟁 이후 최대 하락폭이고, 2016년 2월 22일(32.61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식적인 원유 공급판매가격을 20% 이상 전격 인하하고 원유 생산량을 하루 1천만배럴 이상으로 대폭 증산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국제 원유가격이 걸프전쟁 충격 당시의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날 4월 원유 판매가격을 모든 유종과 모든 수입국가에 걸쳐 배럴당 6달러~8달러가량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재 가격의 20% 이상 내린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또 다음달 4월부터 자국 원유 생산량을 하루 1천만배럴 이상으로 대폭 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발 경제충격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 감축’ 협상을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감축에 반대하면서 합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자 세계 최대산유국인 사우디가 세계 제2위 산유국인 러시아를 향해 ‘전격 가격인하 및 증산 선언‘으로 보복 행동에 나선 셈이다. 오펙과 러시아는 이른바 ‘오펙+’ 동맹으로 불린다. 오펙과 러시아는 지난해 말 ‘하루평균 1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는데 이달말에 감산 시한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오펙의 모든 회원국들이 만나 ‘하루평균 150만 배럴 추가 감산‘ 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추가 감산규모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속된 오펙과 러시아의 유가 안정 공동행동에 균열이 발생한 셈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가격인하 및 증산 전쟁에 돌입하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며 휘청거리고 있던 국제원유 거래시장이 대혼돈에 빠진 양상이다.

RBC 캐피탈마켓의 글로벌 상품전략분석가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날 “사우디와 러시아가 제한적이고 전술적인 원유가격 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사우디의 오늘 행동은 산유국들의 재정건전성을 위기에 빠뜨리고, 저유가 시대 장기화를 초래할 것이다. 정치적 및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우디는 앞으로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의 오일메이저들도 가뜩이나 부채로 허덕이는 판국에 가격 인하로 수익성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사우디가 촉발한 이번 원유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격 위기는 몇주 혹은 몇달간 세계경제를 고통스러운 시기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원유가격이 내려가고 이에 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오펙+’ 내부에서 생산 제한을 위한 새 타협안이 나올 때까지는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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