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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실리" 화웨이 보이콧 '없던 일' 되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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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무선통신(5G) 시장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를 배제하자는 미국의 목소리는 약발이 다해 가는 걸까. 

앞서 영국과 독일 업체들이 화웨이 장비를 계속 쓰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엔 중동의 주요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 거란 소식이 들려왔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WC19)'에서 세계 언론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보안 위험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세계일보


◇ '親美' 사우디 이어 UAE도 화웨의 장비 채택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연내 착공 예정인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것을 공표했다. 이유는 화웨이 장비가 '값싸고 질이 좋기' 때문. 

UAE는 중동에서 대표 '친미' 국가로 알려졌던 터라 이번 발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UAE의 국영 이동통신사인 에티살라트(Etisalat)는 이미 MWC19에서 화웨이와 장비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친한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UAE에 앞서 '화웨이 장비 채택' 사실을 알렸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올해 사우디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5G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크 슈 화웨이 부사장 역시 중국-사우디 투자 협력 포럼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요한 안보 정보를 주고 받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멤버 국가인 영국과 뉴질랜드가 '화웨이 장비 배제 및 검토' 입장을 철회하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은 색이 바랬다.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 역시 '화웨이가 통신장비를 통한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5G 통신망 사업에 화웨이가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잠정 발표했다. 이 밖에 프랑스, 체코, 폴란드 등도 화웨이 보이콧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일보


◇ MWC는 화웨이 소통의 장? 

이런 분위기를 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정보 당국은 화웨이 배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국가들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술력은 뛰어난 화웨이의 장비를 배척했다간 비용은 오를 대로 오르고, 또 중국 정부로부터 경제적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폐막한 MWC19에서 화웨이의 적극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화웨이는 '메이트 X(Mate X)'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데 이어 각종 행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나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 중인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대표)도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는 기우라고 단언했다. 그는 "LG유플러스 유·무선은 지금까지 보안문제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현재 화웨이 장비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직접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MWC 화웨이 기자간담회. 화웨이 제공.


다음날 화웨이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E&E라는 민간 기관이 현재 IT장비의 보안성을 검증하는 CC(Common Criteria) 인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평가 결과는 올 가을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C 인증은 화웨이가 자체 설정한 보안 수준 인증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보도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E가 스페인의 민간평가기관이란 점을 주지시키며 "CC 인증은 특정 국가에서 요구하는 보안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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