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지는 '갤S10'...애플 잡는 '삼성 웨어러블' 터닝포인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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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커지는 '갤S10'...애플 잡는 '삼성 웨어러블' 터닝포인트 되나

마법사 0 1066 0 0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됐다. 전세계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갤럭시S10 시리즈가 잘팔리면 덩달아 갤럭시S10 시리즈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갤럭시가(家) 웨어러블(Wearable·입는)’ 기기가 미국 ‘애플’이 독점하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수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9’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S10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4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4분기(60만대)보다 4배 급증한 수치다. 점유율은 5.2%에서 13.2%로 2배 이상 늘었다.

스티븐 왈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분석가는 "북미와 아시아 소비자에게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는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갤럭시S10의 판매량 호조 전망이 스마트워치 성장세를 더욱 도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지난달 보고서를 보면 갤럭시S10 시리즈의 1년 판매량은 40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갤럭시S9 시리즈의 경우 350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제조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대면 무선으로 배터리 공유가 가능한 기능이 들어가면서, 갤럭시 시리즈에 최적화된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왼쪽부터), ‘갤럭시 핏’, ‘갤럭시 핏e’,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를 포함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판매량도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갤럭시 버즈(16만5000원)를 증정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무선 이어폰 ‘에어팟(국내 출고가 21만9000원)’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가 팔리는 수만큼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도 얼추 비슷하게 팔리는 경향이 짙다"며 "갤럭시S10 시리즈가 잘 팔리면 갤럭시 버즈나 갤럭시 워치의 판매량도 같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웨어러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애플의 점유율을 상당수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점유율이 2017년 4분기 67.2%에서 2018년 4분기 50.7%으로 줄었지만, 독점에 가깝다.

무선 이어폰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애플은 에어팟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의 77~83%를 애플 에어팟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의 절대치는 올라가지만 애플 웨어러블 기기의 점유율을 뺏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좋으면 이와 연동성이 좋은 갤럭시 버즈와 갤럭시 워치의 판매량 절대치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며 "또 이번 갤럭시S10 기기의 뒷면에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들어갔다. 이러한 편리성이 고객들의 갤럭시 버즈·워치에 대한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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