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12년來 최저… 청약열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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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 12년來 최저… 청약열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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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분양 가뭄으로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12년 만에 최저치로 예상되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청약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투자상품인 오피스텔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필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파트 주춤, 오피스텔 청약 후끈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지난 2017년 10769실에서 지난해 5만6724실로 43.7% 축소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인식됐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업계에선 전국 오피스텔 공급 물량을 3만7000실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6% 가량 줄어든 물량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아파트와 달리 올해 더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확인 가능한 올해 1·4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총 4018실(15개 단지)에 접수된 청약건수는 4만2356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10.54대 1이다. 5789실(13개 단지)에 2만4403건이 접수돼 평균 4.2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실제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에선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2월 서울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96실 모집에 총 1만2174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앞서 1월에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50실 모집에 1만2530명이 접수해 평균 250.6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금리인상기, 수익성 꼼꼼히 따져 투자

시장에선 오피스텔 수요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새 정부가 현행 사무용 오피스텔 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주택수 합산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아파트 소형 타입과 동일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새 정부에서 오피스텔의 주택 수 산정 제외가 논의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신규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7년만에 최저치로 예상된 것도 오피스텔 수요 확대 기조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입주 물량은 5만674실로 지난 2015년(4만6809실)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고점인식이 오피스텔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입지나 상품성 등 여러 요소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가격이 급등한 것은 아파트 대체재가 된 것이 주효한데, 아파트 시장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오피스텔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며 "투자수요가 대다수인 오피스텔의 경우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텔의 경우 업무 중심지와의 거리 등이 받쳐주고 5년차 이내이거나 대형 브랜드 단지는 주택시장 하락기에도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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