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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총살’ 조선일보 기자 “결과적으로 오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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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보도 이후 7년째 여전히 홈페이지 게재… 안용현 논설위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려”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2013년 현송월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한 안용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6일 오보를 시인했다. 

안용현 논설위원은 베이징 특파원 시절인 2013년 8월29일자 6면에서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안 위원은 보도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을 포함해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김정은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지난 20일 공개 총살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고 단정했다. 

안 위원은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가수 현송월과 은하수 관현악단장 문경진 등은 지난 6월 김정은의 ‘성(性)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지시를 어긴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됐으며 3일 만에 전격 처형됐다”며 “이들은 은하수 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의 가수·연주가·무용수로 자신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 조선일보 2013년 8월29일자.

조선일보 첫 보도에 이어 당시 여러 언론이 현송월 총살 소식을 인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 현송월 부부장이 방남하면서 오보로 확인됐다.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도 지난해 2월 “2013년에는 현송월이 총살되었다고 오보했으나 아직까지 정정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보도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 “[단독] 김정은 옛 애인(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라는 온라인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안 위원은 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보인 것은) 맞다. 보도에 언급된 다른 사람들은 처벌된 게 맞을 것”이라며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 현송월 부분은 결과적으로 오보가 맞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정정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따로 뒤늦게 (정정)한다는 이야기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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