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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부당해고 논란 안다르 "女상사가 신체접촉 지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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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안다르 전날 사과문 게재, 복직·임금지급 결정…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신애련 안다르 대표 자료사진./사진제공=안다르국내 최대 요가복 업체 안다르가 직장 내 성희롱과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성 피해자는 "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과문에도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개 숙인 안다르 "실망시켜 죄송"

안다르는 지난달 31일 신애련 대표와 공식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 여성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2차 피해를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해 입장표명이 늦어졌다.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피해여성 신모씨(35)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부당해고 구제신청 요구사항인 △복직 △해고기간 임금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직원에 대한 무급휴직 등 인사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에는 신씨가 제기한 직장 내 성희롱과 성추행, 부당해고 등에 대한 상세한 안다르 측 입장이 담겼다. 다만 앞서 안다르가 밝힌 신씨의 부당해고 사유인 인사평가 기준과 절차, 업무배제 근거와 금전요구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7년 차 필라테스 강사인 신씨는 안다르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신씨는 지난해 신체접촉을 강요당하는 등 직장 내 성희롱을 폭로한 뒤 결국 부당해고 됐다고 주장했다.
 

"여성 상급자가 신체접촉 지시확인" 해명담긴 사과문

사과문에는 지난해 9월24일 성추행이 발생한 회식자리에선 여성 상급자가 피해 여성에게 신체접촉을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도 적혔다. 안다르에 따르면 여직원 A씨는 남직원 B씨에게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며 "(신씨를) 안아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다르 측은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이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신씨가)사내 면담과 경찰조사에서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고용노동부 조사결과에 따라 인사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다르는 지난해 9월 27~28일 제주도 워크숍에서 신씨의 방에 남직원 B씨가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한 데 대해 "쌍방의 주장이 극명하게 달랐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이후)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방실침입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다르 측은 "남직원 B씨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다"며 "워크숍 관련 보고누락 등 4가지 사유로 인사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생각할 수록 화나"

피해자 신씨는 안다르 측의 사과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사과문을) 생각할 수록 화가 난다"며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는데 회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상급자 A씨에 인사 조치결과도 전혀 없다. 남성 직원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춰서 인사조치 내용이 적혔다. 사과문 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진정성을 담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신씨는 특히 법적인 부당해고 요건 상 회사 측의 복직명령을 거부할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당해고 성립 조건인 복직이 결정되면 사건은 기각된다. 하지만 합의는 계속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달라진 건 없다"고 털어놨다.

또 "안다르가 부당해고를 인정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법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성추행 사건 등이 진행 중이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관련 직원들도 남아있어 정상적인으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아래는 안다르 사과문 전문

안다르 대표이사 신애련입니다.

회사의 대표로서 성추행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피해여성분께 큰 고통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 여성분께 머리숙여 사죄합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여러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오인되는 부분이 있어 그 동안의 상황과 회사의 조치사항을 소상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언론보도 이전까지 저는 안다르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작년 9월 27일 제주 워크숍 때 있었던 성추행 논란과 관련된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에 관련된 쌍방의 주장이 극명하게 달랐기 때문에 어느 한 편에서 회사의 공식적인 조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하여 곧바로 자문 변호사를 고용하여 피해 여성과 인사팀장 동행하에 경찰에 신고하게 하였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직원은 "같이 단합회식을 하기로 했던 여직원이 오지 않고 3시간 동안 연락도 되지 않아 같은 방을 쓰는 다른 여직원으로부터 키를 받아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었다. 객실키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여직원이 있는 방문에 노크했지만, 응답이 없어 문을 열어고, 여직원이 휴대폰을 하는 상태로 눈이 마주쳐 당황하여 문을 닫고 바로 나왔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경찰조사에서 호텔 CCTV를 통해 남직원이 피해여성의 방에 객실키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측은 성추행 사건이 아니라 '방실침입'으로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이었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회사에서는 해당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10월10일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1) 직원 4명의 사적인 협의로 최종 보고된 출장인원 3명 외 남직원을 워크숍에 동행하게 한 점
(2) 이로 인한 출장 인원 변동을 회사에 보고하지 않은 점
(3) 예정된 1박2일 워크숍을 2박3일로 변경한 점
(4) 워크숍 사건 발생 직후 회사에 바로 보고하지 않은 점

위 사유에 대해 1개월 무급 휴직 및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남직원에게 내렸습니다.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내부적으로 2차 인사위원회를 열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1월 2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작년 9월 24일 해당 팀의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이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기사화된 CCTV 장면은 워크숍 참석자 4명이 만든 회식 자리로 여기서 여직원 한 명이 피해여성 옆에 있던 남직원에게 "일하면서 팀워크가 좋아야 하니 서로 좀 더 가깝게 지내는 것이 어떻겠냐"하며 "안아줘 안아줘"하는 부추김을 하였고, 남직원이 피해 여성의 어깨를 감싸는 부적절한 행위를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회식자리는 회사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으로 피해 여성이 그동안 사내 면담과 경찰조사에서도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이사로서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으며 너무나 큰 자괴감을 느낍니다.

1월 31일, 그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24일 사건과 이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피해 여성에게 사건과 관련하여 제대로 조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피해 여성의 요청에 따라 '복직과 해고 기간 내의 임금 지급'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피해 여성의 의견을 반영하여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어 피해 여성이 가해 남직원으로 지목한 1명을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피해여성과 격리조치 및 무급휴직 처리하고 관련자 2명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조치 할 예정입니다.

9월 24일 회식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 중으로 결과에 따라 피해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한 남직원의 인사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9월 27일, 워크숍 사건 또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회사로서 법적인 판달을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한 다른 2차 피해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였기에 입장표명이 늦어졌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피해자의 고통을 크게 덜어낼 수 있는 조치가 아니란 걸 알지만, 피해여성의 입장에서 더 세심하게 보호하지 못한 회사의 책임을 매우 통감하며 제대로 조치하지 못한 저의 모습에 다시 한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안다르를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께도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일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부터 내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피해 여성의 복직 이후 그 동안 받았을 고통과 정신적 피해를 치료하고 도와드리는 데에도 책임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0년 1월 31일
주식회사 안다르 대표이사 신애련.

이재윤 기자 mton@mt.co.kr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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