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하루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47㎍/㎥에 달한 5일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담배 흡연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5∼7개비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대기오염 수준을 하루 몇 개비의 담배를 피운 것과 맞먹는지 환산하는 비영리 과학자단체 버클리어스 방식을 적용하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담배 5∼7개비 흡연에 해당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등은 담배 100만 개비당 1.37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산법에 버클리어스 방식을 적용하면 담배 1개비를 피우는 것은 22㎍/㎥의 초미세먼지에 하루 동안 노출된 것과 같다.  원본보기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5일 세계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나타내는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오전 9시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 상황. 연합뉴스이 같은 환산기준을 적용하면 이날 전국은 100∼150㎍/㎥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여 하루 최대 6.8개비를 피운 것과 동일하다. 지난 4일에도 한국인 하루 평균 담배 6개비에 노출된 것과 맞먹는 등 지난 나흘간 16.7개비씩 피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계산이 나온다.  원본보기 “숨쉬기 힘들어요”… 일상이 고통 5일 수도권에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중부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지는 등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일상을 덮치고 있다. 숨쉬는 게 공포가 돼버린 지금 야외작업자, 집배원, 경찰관, 버스운전사 등 가릴 것 없이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이재문·남정탁·하상윤 기자초미세먼지로 인해 국내 조기 사망자 수가 한 해 1만명을 넘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인 ‘초미세먼지와 사망자 수에 관한 환경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1924명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중’(58%)이 가장 많았고,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각 18%), ‘폐암’(6%) 등이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