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거북 1,500마리 접착테이프에 감긴 채 발견
비트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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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22:50
필리핀 공항에 버려진 가방에서 살아있는 거북 천5백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온몸이 강력한 접착테이프로 감긴 채 발견된 거북 중에는 멸종위기종도 포함돼 있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3일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주인 없이 버려진 4개의 가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방에는 성인 남성 주먹 크기보다 작은 살아있는 거북들이 들어있었고, 이 가운데 멸종 위기 동식물 목록에 '취약' 상태로 분류한 아프리카 가시 거북과 붉은귀거북도 포함됐습니다.
세관 당국은 홍콩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필리핀인 승객이 불법 야생동물 밀수 단속 정보를 입수하고 문제의 가방을 버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야생동물 밀수로 적발되면 징역 2년과 최대 20만 페소, 우리 돈 약 434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