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KF80 전환 추진, 공적 마스크 물량 확대 '한계'
식약처 이의경 처장이 14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를 찾아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공적 마스크 수급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하겠다고 나선 마스크 생산 업체 수가 극히 적은 탓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마스크 생산 업체는 130여개다. 이들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개 수준. 정부는 이 가운데 80%인 800만개를 확보해 마스크 5부제를 적용한 공적 마스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마스크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어서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일부 지역의 시민들은 1시간여 줄을 서는 상황이다.
식약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마스크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KF94 대신 KF80으로 생산을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KF94 대신 KF80 마스크를 생산하면 필수 자재인 MB(멜트 블로운) 필터 사용이 20% 줄어들고, 마스크 생산은 최대 1.5배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일반인의 경우 KF80 마스크로도 코로나19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다음주부터 KF80 마스크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전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KF80 마스크 생산과 관련해 "다음주부터 가시적인 실적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당장 KF94 대신 KF80 마스크를 생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대 150만개 안팎의 마스크 생산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공적 마스크 물량도 120만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적 마스크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시민도 최대 60만명 정도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라인 조정 문제나 이미 구입한 원자재 사용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마스크 생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업체와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점차 참여 업체가 추가된다면 차츰 생산량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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