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듀얼폰,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영리한 아이디어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이동통신전시회 ‘MWC19’에서 선보인 LG V50 씽큐, LG G8 씽큐, 탈착식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LG Dual Screen)’ 등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총 12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LG V50 씽큐와 LG G8 씽큐가 각각 5개의 상을, LG 듀얼 스크린과 LG V50 씽큐, LG G8 씽큐를 합친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각각 상 하나씩을 받았다.
두 제품에 대한 외신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씽큐의 ‘에어 모션’에 대해 “LG G8 씽큐는 터치리스 제어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G8 has me excited about the future of touchless gesture controls on phones)”고 언급했다.
또 LG전자가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전용 액세서리로 선보인 ‘LG 듀얼 스크린’에 대한 평도 이어졌다. LG 듀얼 스크린은 사용자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LG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로, 플립(Flip)형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있다. LG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결합하면 화면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 V50 씽큐 5G.(사진=LG전자)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 24일 LG 듀얼 스크린에 대해 "당장 보다 실용적으로 폴더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A more pragmatic and immediate way to have a foldable device)"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LG 듀얼 스크린은 데스크톱에서 모니터 두 대를 작동할 때와 같이 부드럽게 작동한다(It worked as smoothly as you might expect when operating two monitors on your desktop)”며 “올 들어 여러 회사들이 선보인 방식 가운데 가장 실용적(I feel like the company’s approach this year has been the most pragmatic and grounded among its competitors)”이라고 언급했다.
또 씨넷은 LG 듀얼 스크린을 ‘와일드카드 기기(Wild-card device)’로 소개하며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독창적인 혁신성이 엿보인다(It's not exactly a foldable smartphone, but it's a potentially unique innovation)"고 말했다.
영국 유력 IT매체 포켓린트(Pocket-Lint)는 “스크린 두 개를 게임, 카메라 확장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영리한 아이디어(You can use it for gaming, you can use it to extend your camera view. It's really clever)”라고 호평했다.
LG전자 MWC19 부스.(사진=LG전자)
LG 듀얼 스크린은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에서는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할 때 화면 두 개를 연동해 한 쪽 화면에는 게임을, 다른 쪽에는 컨트롤러를 띄워 사용할 수도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다른 회사의 폴더블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은 200만원 초반에서 후반대로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가격이 2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
호주의 대표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7일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은 오디오 애호가의 꿈(LG's 5G smartphone is an audiophile's dream)’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입체 사운드시스템 DTS:X ▲고음질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MQA 규격 ▲강력한 중저음을 구현하는 ‘붐박스 스피커’ 등 LG V50 씽큐가 갖춘 뛰어난 오디오 성능을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