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수현이 말한 금기사항..."위약금 정도로 안 끝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수현이 영화 ‘어벤져스’ 등을 촬영하며 겪은 미국 할리우드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 밝혔다.
수현은 지난 2일 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그의 모습이 전해졌다.
수현은 ‘어벤져스’ 출연 배경에 대해 “다니엘 헤니와 오랫동안 소속사가 같아서 옆에서 지켜보다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살 때부터 6년 정도 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를 할 줄 알았다”며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 이후 엄격한 보안 시스템 때문에 동의서를 쓴다고 밝혔다.
수현은 “엄청 긴 계약서에 자필로 서명하고 나면 대본은 보내주는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며 “앱에 비밀번호도 있고, 대본에 비밀번호가 또 있다. 스크린 샷을 찍으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잘린다. 공유해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24시간 이내에 봐야 하는 대본일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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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수현은 “파파라치가 못 찍게끔 스튜디오에 주차장과 나무를 설치한다”며 “분장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클로크’라는 검은 망토를 입고 다닌다. 배역 이름까지도 언급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고 싶어하는 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철저하게 숨기는 것 같다”며 “만약 내용이 유출될 경우 위약금 정도로는 안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현은 지난 2015년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닥터 조 역을 맡은 데 이어 2017년 ‘다크아워:희망의 탑’, 2018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