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도체 코리아'도 덮치나... 삼성·하이닉스 이달만 시총 3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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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도체 코리아'도 덮치나... 삼성·하이닉스 이달만 시총 3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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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보릿고개’ 넘었나 했는데… 수요 절벽 우려

서버 D램은 미국·중국 수요에 선전, 앞으로가 문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 세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경제 수출을 책임지는 반도체 회사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1, 2위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가시화된 3월 들어서만 33조원이 날아갔다. 팬데믹 불황이 올 수도 있다는 시장의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니, 반도체 수요도 부진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외국계 증권사 A씨)

"코스트코 사재기, 공공 장소는 텅 빈 모습. 미국에 사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 참담합니다. 소비의 실종이죠. 실물의 위기." (국내 자산운용사 매니저 B씨)

13일에도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발동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지금은 스마트폰 제조사 같은 세트업체들이 코로나로 인한 공급 차질을 우려해 반도체 사재기를 하지만, 추후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아버리면 이들 기업도 더는 반도체를 사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럽, 미국, 중동으로 우한 코로나가 크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 서버 D램으로 1분기는 버티겠지만

증시를 벗어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최근 업황만 놓고 보면 상황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서버 수요가 살아난 데다 중국 기업들도 우한 코로나로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버 투자를 본격화한 덕이다. D램익스체인지 집계를 보면, 지난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버 D램 가격은 1월 들어 3% 오르더니 2월 들어서는 6.4%가 올랐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서버 D램의 경우 수요가 좋아 2분기에도 가격이 20%가량 올라갈 것"이라며 "모바일 D램도 현재는 재고를 쌓으려는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조적 불황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두 회사는 수요가 살아나며 점진적 회복세가 점쳐졌던 상황인데, 여기에 우한 코로나로 두 회사의 주 매출원인 서버 D램 등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살아났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액 56조7362억원, 영업이익 6조60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8%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에 매출액 6조7511억원에 46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6% 정도 줄어드는 것이지만,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두 배가량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그래픽=박길우
◇ 우한 코로나 장기화 여부에 촉각

관건은 1분기 이후다. 우한 코로나가 장기화하며 실물경기가 얼어붙고 돈이 돌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지금처럼 반도체를 사고 재고를 쌓아둘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를 만드는 회사들이 2분기에 제품을 많이 팔아야 되는데, 소비심리 위축으로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반도체 회사들에 위기가 될 것"이라며 "펜데믹인 현 상황에서 2분기 이후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우한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에서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중국은 4월말에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오는 6월까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에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우한 코로나가 안정되는 시점이 되면, 격리된 상태에서도 사회가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는 통신, 데이터센터, 단말기가 핵심인 만큼 반도체 쓰임새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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