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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한반도 평화경제시대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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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제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하는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 ‘신한반도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 공동체이자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 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평화질서가 구축되면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 등을 주도하겠다며 ‘신한반도체제’를 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남북 대립과 갈등, 적대와 반목으로 점철된 70여년 분단체제를 종식하고 남과 북을 아우르는 평화·경제협력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 일환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조건 없는 재개를 제안했고, 문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라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며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민족정기 확립은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색깔론’을 대표적인 친일잔재로 지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개선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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