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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기업 공시 땅값 따져봤더니…“공시지가로 계산하면 9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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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땅값을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공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세청이 집계한 토지 자산 금액의 9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현대차그룹 신사옥 부지입니다.

한국전력이 소유하던 7만 9천여 제곱미터 땅을 인수한 건데, 기업들이 공시한 장부가액 기준으로 현대차의 전체 토지자산은 재벌기업 중 가장 많은 24조 7천억 원 규모입니다.

[권오인/경실련 재벌개혁본부 국장 : "현대차가 지금 한전부지라든지 강남에 많은 땅을 사들이면서, (토지 자산이) 삼성을 앞지르는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를 포함해 5대 재벌이 보유한 토지 규모도 2017년 기준 67조 5천억 원으로 10년 새 세 배 가까이가 늘었습니다.

기업들이 직접 내놓은 자료를 갖고 매긴 건데, 공시지가로 계산하게 되면 이 규모는 훨씬 더 커집니다.

경실련 분석 결과, 2017년 기준 국내 10대 기업의 토지자산은 기업들의 장부가액으로는 43조 원이지만, 공시지가 기준으로 국세청이 집계한 10대 기업의 토지 자산은 385조 원으로 무려 9배 차이가 납니다.

경실련은 국세청이 집계한 공시지가조차도 시세의 40% 선에 불과하다며, 기업들이 부동산 가격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낮게 공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헌동/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 : "주주들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땅값이 얼마인지, 재산이 얼마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거죠."]

국세청이 구체적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아 경실련이 비교한 기업들과 일부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대기업들이 경영 정보 공개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는 건 대부분 마찬가지라는 얘기입니다.

경실련은 자산이 5조 원을 넘는 기업들은 공시하는 부동산 가격은 물론 주소와 면적까지 투자자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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