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아침잠 없어지는 이유는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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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16:11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 이유는 노화로 인한 수면 구조 및 호르몬 변화와 다양한 신체 질환 등에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고들 호소한다. 젊었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깊은 수면인 '서파 수면'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가졌다면 깊은 서파 수면 단계에서 얕은 수면 단계인 '렘'으로 이어지는 주기를 하룻밤에 4~6회 반복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서파 수면이 줄어드는데, 청년기 수면의 20%를 차지하던 서파 수면이 중년에 이르면 3% 정도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얕은 잠을 자다가 잠에서 완전 깨고, 아침잠이 없어지게 된다. 더불어 뇌의 노화로 인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신체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관절염 등 여러 종류의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질환은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하고, 자주 잠에서 깨게 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생체 리듬을 만든다. 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피로도가 심해져 낮잠을 자는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 아침잠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